나와 어린이는 한두 달에 한번 강아지와 고양이를 만나지 못하면 미쳐버리는 분홍젤리 집착광공들이다. 최대한 다양한 견종을 접해보고 싶어서 강동구 일대 애견카페를 모조리 검색해 리뷰와 소개글을 꼼꼼히 분석하여 고른 곳이 이 포포앤미루다. 반려견없이도 입장이 자유로워서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포포앤미루에는 12마리 넘는 상주견과 그 외에 호텔이용견들이 바글바글 신나게 놀고 있다. (혹은 널부러져있다)
애견토털서비스를 제공 중인 포포앤미루
주소: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 89가길 30 키키빌딩 3층(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 439-10 3층)
상주견만 해도 12마리가 넘는 데다가, 호텔 및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일시방문 중인 강아지들도 많아서 평균적으로 15마리 가깝게 있다. 게다가 따로 고양이방도 있어서 상주묘도 6-7마리 정도 된다. 올해 태어난것 같은 크기의 작은 고양이가 두세마리 보였다.
입장료는 8000원/1명이고, 음료구입은 필수가 아니다. 평일에는 이용시간제한이 따로 없지만, 주말 및 공휴일에는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휴일은 화요일이고, 화요일이 공휴일이면 영업을 하고 그다음 날 수요일이 휴일이 된다.
실내청소를 수시로 하고 계시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없다. 아이들에게서는 많이 맡아본 개샴푸 냄새가 솔솔 났다. 털은 좀 날리는 편이다. 다들 온순한 편이다. 몇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지는데 가만히 누워있거나 사람품에 기대 있는 경로당파,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사람에게는 별 관심 없는 똥꼬발랄파, 세상을 왕따 시키는 듯한 느낌으로 구석에서 지긋이 인간들을 관찰하는 중2병파가 있다.
고양이방에는 1회 입실 가능하다. 수시로 출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니 한번 들어가고 나올 때까지 미련 없이 고양이들과 놀다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 고양이방에 침입하려고 상시 문 앞을 서성이는 도토란 녀석이 있으니 순발력 있게 출입해야 한다.
스마트폰 충전할 수 있는 충전스테이션이 있고,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있다. 화장실은 실내에 있어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강아지랑 놀 때 주의할 점은 강아지를 들어서 어디로 옮기려 하면 절대 안 된다. 의자에 내려주거나 올려주는 것, 안아 올리는 행위 일체가 금지되어 있으니 어린아이들이 갈 경우, 이 점에 대해 충분히 숙지가 되어야 할 듯.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새로운 손님이 입장하거나, 놀러 온 강아지가 입장하면 애들이 환장을(?)한다. 말라뮤트 친구의 경우 하울링까지! 큰소리에 민감한 친구들은 무서워할만한 광경이니 개인적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부터 꾸준히 방문 중인 곳이다. 강아지로부터 힐링받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만한 애견카페다. 주말에 갔더니 방문객이 강아지보다 많아서 강아지들과 제대로 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예전에 평일에 갔을 때는 2,3팀만 있어서 여유롭게 놀 수 있었는데 방문객이 상당히 많아진 것 같다. 다음엔 평일에 가야지~
완벽한 내돈내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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