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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감각

롯데월드에 다녀왔다_스페인해적선은 탑승예약중

by 디티87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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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롯데월드에 다녀왔다. 어린이와 친구들을 데리고 보호자의 자격으로 동행했다. 원래 우리 가족끼리 간다면 무조건 매직패스를 산다. 매직패스는 2매만 사서 부모가 돌아가면서 어린이와 함께 어트랙션에 탑승한다. 나이가 들면서 달팽이관이 많이 약해졌는지 이제는 바이킹 가운데에도 못 탈 지경이다. 어지러워서. 😵‍💫😵‍💫 신밧드의 모험이나 풍선비행이나 좀 탈만하지 속도가 조금이라도 붙으면 속이 뒤집히고 눈이 핑핑 돈다. 회전바구니라도 탄 날엔 걍 요단강에 세족식 하는 날인 거다. 기피 어트랙션 1위가 되어버렸다. 같저씨도 똑같은 증상이 생긴 걸 보니 나이 탓이 맞는 듯하다. 


 작년 겨울직전에 오고 아주 오랜만에 오는 거였는데, 아주 크게 변한게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스페인해적선(바이킹)의 사전예약제. 아예 모르고 있었던지라 "읭? 바이킹에 줄이 왜 이렇게 없지? 신기하네~"라고 큰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사전예약제로 바뀌어서 어트랙션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가 열리는 시간에 맞추어 예약티켓을 발권받아 시간에 맞추어 탑승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롯데월드 스페인해적선(바이킹) 사전예약제

스페인해적선 탑승예약 키오스크
스페인해적선 탑승예약 키오스크

 아이들끼리 신밧드의 모험 타게 들여보내고 스페인해적선 주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배너와 키오스크가 있는 것이다. 읽어보니 바이킹은 예약탑승을 해야 탈 수 있다고 안내되고 있었다. 못 보고 줄 서려고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아이들의 원성을 살 뻔.) 우선 스페인해적선 탑승예약 키오스크는 스페인해적선과 신밧드의 모험 입구 중간(퍼레이드 기구들과 사람들 나오는 문)에 위치하고 있다. 

스페인해적선 탑승예약 시행 안내
스페인해적선 예약탑승 관련 롯데월드의 공지사항 <출처: 롯데월드 홈페이지>

 핸드폰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참 찾기도 어려운 곳에 공지사항을 띄워두었다. 하긴 누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미리 찾아보고 오겠어... 현장 와서 알게 되는 거겠지. 미리 알아서 다행이다 하고 시간을 보니 30분 뒤에 키오스크가 열리길래, 냉큼 줄을 섰다. 1시가 되자 키오스크에 직원들이 서서 발권을 시작했는데, 내가 또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다.

 

"예약시, 탑승하실 일행이 함께 계셔야 모두 예약이 가능합니다."

 

 순번은 점점 다가오는데, 아이들은 아직 신밧드의 모험에서 나오지 않았고 너무 초조했다. 내 차례가 되어서 직원이 몇 명이냐고 물어봤는데 인원이 다 있지 않아서 발권이 불가하다고 했다. 다른 일행이 모두 어트랙션 탑승 중이라 이번 한 번만 봐줄 수 없냐고 진상짓을 한번 해봤는데 씨알도 안 먹혀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마침 아이들이 나온 것이다! 휴... 그래 내가 진상이었다. 주의점! 타려는 사람 모두가 같이 줄을 서 있어야 발권이 가능하다!

 

스페인해적선 탑승예약
스페인 해적선 앞에 서있는 안내 배너. 필독 요망.
스페인해적선 탑승예약
시간은 지정할 수가 없고 인원수를 이야기하면 확인 후에 다음과 같이 발권해준다.

 

 1시에 발권받으니 탑승시간이 2:00~2:30 사이였다. 1:50쯤에 가서 입장해도 괜찮냐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다. 평소 스페인해적선의 대기줄(다왔다고 생각한 순간, 안쪽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궤도 같은 대기줄)이 징그럽도록 긴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제도인 것 같다. 10시, 1시, 5시에 오픈한다. 키오스크 오픈 15분 전부터 슬슬 줄 서기 시작하니 시간계산을 잘 해야 한다.

* 내가 방문했던 날(2023.07월)에는 프렌치레볼루션(롤러코스터)도 똑같은 제도로 운영 중이었다. 발권받으러 같더니, 줄이 줄이... 평소 프렌치레볼루션의 대기줄 역시 극악하기로 유명한데 탑승예약줄도 그냥 똑같았다. 제도의 효용성이 없다고 판단했던 걸까? 분명 그 땐 공지사항에 스페인해적선과 프렌치레볼루션의 탑승예약제도 게시글이 있었는데 현재 기준으로 스페인해적선만 게시되어 있다. *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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