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 2차 관람을 위해 메가박스 성수점을 찾았다.
영화 속 스즈메 생일이 5/24일이기에 이벤트로 메가박스에서 생일축하해스즈메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 : 아니, 스즈메의 생일을 어떻게 알 수 있지?
👶 : 알 수 있어! 영화에 나와!
👨 : 영화에 나온다고? 어디에?
👶 : 나왔어! 일기장에 써 있어!
👧👨 : !!!!
그렇다. 스즈메 엄마가 핸드메이드 의자를 스즈메의 생일에 선물해줬고 그 이야기를 그림 일기에 적은 날짜가 5월 24일이어서, 그걸로 유추할 수 있던 것이었다. 과연... 천재 어린이. 요즘 스즈메에 흠뻑 빠져서 밤마다 내용 복기하면서 대사를 달달 외우는중.
"스-즈↘메↗! 좋아해! 넌...방해돼..."
확실히 아이맥스 + 돌비앳트모스라 그런지 진짜 지진나는 듯한 느낌도 들고, 영상미도 막 살아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소타의 연기가 더더더 좋았음.🥰 다음 관람의 기회가 있다면 더빙+아이맥스 조합이 꿀조합일듯.
이 날은 사실 영화감상보다는. 다른 요소에 대한 감상이 좀 더 인상깊었다. 평소에는 영화관을 가족나들이로 가게 되니까 우리와 같은 느낌의 관람객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이 날만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무례하게도 주변 관람객들을 살짝 관찰하게 되었다. 나의 일상과는 이질적인 느낌이었다.
어떤 포인트가 인상적이었냐면.
- 20대±5 정도의 남학생들 비율이 압도적.
- 하나같이 안경 착용
- 가방을 메고 있다면 하나같이 에코백을 착용중.
- 팝콘을 먹는데 위생장갑을 끼고 있음 (오...꿀팁)
- 영화관에서 처음 맡아보는 스멜.
러닝타임 종료 후 특전을 얻기 위해 매점으로 갔는데 매점에 있던 직원의 눈에는 아마 이런 풍경이 아니었을까 상상하며 그려봄.
내가 여기에 끼어있던 사람 중 하나임. 음. 나는 그냥 머글중에 상머글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매대에 서 있는 직원의 눈으로 보면, 내가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던 그분들과 나는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겠구나. (직원 왈: 아니, 암 생각 엄씨롱. 빨리 퇴근하고 싶다.)
이 날은 또 화면에 날벌레가 중간중간에 특별 출연해주셨음. 엔딩즈음에는 거의 하늘에 떠있는 새인줄... 다행히(?) 메가박스에서 알아서 보상 관람권을 보내줌. 다음에 뭘 보러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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